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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프로젝트] Reptily 를 운영하며...일상/Everything 2026. 7. 16. 13:55SMALL

Reptily - Dashboard
2026년 3월 부터 Reptily 라는 이색애완동물 사육 및 관리앱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시작 자체는 AI Agent 를 이용해서 빠르게 앱을만들고 결제까지 유도하여 수익을내자 ... 였었는데 결국에는 어떤앱을 만들지도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평소에 제가 관심을 가지고있고 또 불편하다고 생각했던것을 해결하는 앱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저는 집에서 호그노즈 두마리와 슈퍼마호가니 볼파 (뱀임..) 를 키우고있었는데 정말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생명을 키운다는게 생각보다 신경쓸게 많고 조금만 소홀하면 건강문제가 생기거나 심하면 생명을 잃을수도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처럼 사람과 교류(?) 하며 지내는 동물들이 아니다보니 사육하는사람이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합니다.
저는 계획형 사람이 아닌지라 먹이주는것, 청소하는것, 온 습도 체크 등을 단순히 감각으로만 처리하고 있었는데, 이러다보니 동물들도 컨디션이 조금 오락가락 할때가 있더라구요.. 어느날은 주에 2번 먹이를 먹였다가, 어느날은 2주에 1번만 주기도 하고.. 배변을 하자마자 바로 치워주어야 하는데 몇일 있다가 치운다던가.. 계절이 바뀌면서 바뀌는 습도를 제대로 체크하지못해 탈피할때 문제가 생긴다던가 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많이 겪어왔습니다.
저 또한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관리앱들을 찾아봤었는데요, 제가 원하는건 없었습니다. 제가 원했던건 개채별로 주기적으로 체크를 할수있고, 기록들을 모아서 볼수있고, 가장 중요한건 제가 까먹지않게 정확한 시각에 알림을 주는 앱이었습니다. 비슷한 앱들이 있긴 했는데 하자가 여러가지 있더라구요. UI/UX 가 너무 촌스럽다던가, 알람이 안울린다던가 등이요.
그래서 제가 하나 만들어보고자 했고 내가 겪은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앱이라면 다른사람들도 사용하지않을까? 나아가서 돈을 내고서라도 쓰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먼저 만들기전에 어떤 기능들이 필요할까.. 즉 기획이죠. 기획을 어떻게 해야할까를 먼저 고민해봤습니다.
저는 단순하게 생각해서 제가 겪은 문제들만 해결할수있는 기본적인 기능들부터 시작하자고 생각했고,
1. 개체 등록2. 먹이, 탈피, 온습도 등 여러 관리할 데이터들을 정리하고 알기쉽게 보여주는 기능
3. 내가 원하는 날에 어떤일을 해야하는지 알림을 보내주고 하지못한 일이 있다면 그또한 알림으로 보내주는 기능
이 세가지는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만들어야할 최소 기능단위는 잡았고... 그럼 이제 디자인이 필요하네?
여기서부터가 난관이었습니다. 그동안 디자인은 해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죠. 다행스럽게도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때쯤이 Ai Agent 의 성능이 폭발하고 관심이 거의 최고조로 이를때였습니다. AI 로 디자인도 하면 되는거 아냐? 라는 생각으로 여러 도구를 찾아보다가 Figma, Stitch 등 AI 도구를 검증해보기 시작했고, 결국 Stitch 를 이용하여 디자인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Beta 버전이었는데도 퀄리티가 괜찮더라구요)이제는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은 큰 고민없이 로컬에서만 관리하자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개체들을 관리할때 분명히 오프라인 환경에서 하는일도 많을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곧 생각을 조금더 넓혀서 생각해보니 실제로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기가 관리하고 있던 휴대폰이던 태블릿이던 기기 자체를 변경을 할수도 있고, 다른곳에서도 이 데이터를 보려고 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고, 그럴 가능성이 높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이 앱의 사용자라면 그렇게 할것이기 때문... 이었습니다.
살짝 데이터의 영속화에 대한 방향을 로컬에서 Offline-first 로 틀게 되었습니다. 즉 신뢰할수 있는 데이터 자체, 그리고 우선시 되어야하는 Offline 에 저장되는 데이터이지만 이 데이터는 외부에서도 접근 가능한 곳(서버) 에 저장을 하게되면 위와같은 예외상황에도 대응을 할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위 3가지 방향을 전제로 하여 멤버관리, offline 과 server 간의 데이터 동기화, 로컬에서 알림을 어떻게 정확하게 줄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고 AI Agent 와 함께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 나갔습니다.
3월인가 4월인가에 배포를 했고 저 또한 만든사람이면서 동시에 사용자로서 앱을 계속해서 이용했습니다.그런데 한가지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 앱의 사용자를 어떻게 모아야할지 모르겠다는 것이었죠. 고민을 해보다가 관련 커뮤니티에 광고 글들을 올리고 피드백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분들께서 제가 만든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고 계셨고 여러가지 피드백들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들면
1. 나는 사육하는 동물들이 많아서 렉사로 관리하는데 이를 위한 좋은 UI 도 제공해주면 좋겠다
2. iOS 는 없나요 ..... ? - 이때 크로스플랫폼으로 만들걸 그랬나 라는 생각이..
3. 유료면 안써요~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구글 애즈 광고로 10만원을 넘게 태우면서 최소한의 검색 노출 기반과 다운로드 수를 늘릴수가 있긴 했습니다.하지만 이는 잠깐이었고 정말 사용하시는분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DAU 가 하루 한명이 채 안될때가 많았죠.
이때 마케팅이 정말 중요하다 라는것을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앱이라도 알아줄 사람이 없으면 필요가 없게되는것이고 문제점이 있다면 그것을 개선할 여지를 너무나 줄여버리게 되거든요.
사용자 타겟이 전 세계의 이색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이었지만 실제로는 당시에 한국어, 영어 만 지원을 했었습니다.
어느날 제 앱에 리뷰가 하나 달렸는데 내용은 대략 이러했습니다. '앱을 평가해주고 싶은데 영어라서 알아먹질 못해서 평가를 못해주겠네요! 흥!'
이 리뷰를 작성하신분은 러시아사람 이었는데 이 리뷰를 보자마자 여러 국가들의 언어도 대응을 하게되었습니다.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 태국어? 등 언어들도 대응했었습니다. 처음으로 받은 정말 쓸모있던 피드백이어서 좋았었네요.이후 조금씩 UI/UX 를 개선하고, 버그들을 수정하고.. 등등 관리를 하다보니 어느샌가 다운로드 수가 500명이 넘어가고 DAU는 그래도 4~5명 정도가 쓰는 앱이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제가 스스로 기획해서 만든 서비스를 사용해주시는게 너무 감사하더라구요. 가끔씩 이메일로 개선요청이 들어올때마다 즐거웠습니다.
또한 정말 다양한국가에서 제 앱을 사용해주시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일본, 남미, 아프리카, 미국 등 에서 사용을 해주셔서 참 감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와 그 과정들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다음글은 운영 과정에서 아하모먼트를 찾아낸 과정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playstore: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dev.sejun2.rept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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